기업 채용 면접과 노인일자리 참여자 모집은 신청 경로가 달라
사는 곳의 행사와 모집 공고, 고용 형태부터 확인
다시 일하고 싶어도 어디서 누구를 만나야 할지 막막한 어르신에게는 기업 담당자를 직접 만나는 자리가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서울 은평구가 오는 11월 9일 어르신일자리 박람회를 열고, 32개 기업이 현장 상담과 채용 면접에 나선다. 다만 박람회에서 면접을 보는 것과 채용이 확정되는 것은 다르고, 이 행사와 내년 노인일자리 참여자 모집도 서로 다른 길이다.
9일 은평구청에서 32개 기업 상담·면접
THE 복지타임즈의 11월 4일 보도에 따르면 은평구는 “2026년 은평어르신일자리 박람회”를 11월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은평구청 5층 은평홀에서 연다. 올해로 다섯 번째 행사이며, 은평구에 사는 60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구직자 543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개된 직종은 시설관리사, 경비원, 버스운행 사원, 가사관리사, 아이돌봄사, 산후관리사 등이다. 현장에는 증명사진을 찍는 인공지능(AI) 사진 부스가 마련되고 이력서 작성도 지원한다. 행사에 직접 나오지 못하는 기업에는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전달하는 서비스도 운영된다.
면접 기회와 채용 결과는 별개다
기업 32곳이 참여한다는 수치는 만날 수 있는 회사의 수이지 채용 인원이 아니다. 보도에는 올해 뽑을 인원이나 지난해 실제 채용 규모가 나오지 않았다. 543명이라는 숫자도 구직자 참여 규모일 뿐 취업에 성공한 사람의 수로 읽을 수는 없다.
일자리의 조건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0월 21일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일하는 형태를 따로 묻는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비정규직은 1년 전보다 13만 5,000명 늘어 318만 명이 됐고, 전체 비정규직의 36.7%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전국 통계로 은평구 박람회 참여 기업의 고용 형태를 뜻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면접 자리에서 계약 기간, 근무 시간, 임금을 먼저 묻는 일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내년 노인일자리 접수와는 다른 길
기업 면접이 중심인 박람회와 달리 노인일자리 사업은 별도의 모집 안내에 따라 참여자를 받는다. 당진신문이 10월 26일 전한 당진시니어클럽의 2027년 모집 안내가 한 예다. 노인공익활동사업은 65세 이상, 노인역량활용사업은 65세 이상(일부 유형 60세 이상), 공동체사업단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당진은 읍·면사무소 접수를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시니어클럽 현장 접수를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받는다.
이 일정은 당진시니어클럽의 사례이므로 다른 지역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대상 연령과 접수 기간은 사는 시군구와 운영 기관의 공고에 따라 다를 수 있어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당하는 사람과 확인할 곳
이번 박람회는 은평구에 사는 6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한다. 다른 지역 어르신은 이 행사가 아니라 사는 곳의 일자리 행사와 모집 공고를 살펴보는 편이 현실적이다. 민간 기업 취업을 원하는지, 지역사회 활동형 일자리를 원하는지에 따라 알아볼 창구도 달라질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새로운 일자리에서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취업을 염두에 둔 어르신은 고용센터나 고용24에서 구인 정보를 살펴볼 수 있고, 노인일자리는 가까운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내년 모집 일정을 물어볼 수 있다.
· THE 복지타임즈(2026.11.04) 은평구, 어르신 재취업의 문 연다…'2026년 어르신일자리 박람회' 개최
· 이투데이(2026.10.21) 정규직 405만원ㆍ비정규직은 211만원...임금 격차 더 벌어졌다[고용의 그늘]
· 당진신문(2026.10.26) 당진시니어클럽, 2027년 노인일자리 참여자 모집..11월 18일부터 읍·면 순회 접수
박람회 수치는 은평구 행사 안내 보도 기준이며 비정규직 수치는 2026년 8월 전국 조사 기준이다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