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시니어 온 에어” 수료식, 강서·양천 어르신 60명 과정 마쳐
스마트폰·키오스크·생성형 AI 수업에 건강 교육과 항공여행 실습을 묶은 지역 한정 사업
다른 지역은 사는 곳 평생학습관·복지관의 디지털 강좌 일정부터 확인

공항 무인 발권기 화면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창구 줄로 돌아서는 어르신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모바일 항공권과 키오스크(무인 주문·발권기)가 기본이 된 요즘,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일은 여행을 시작하는 첫 단계가 됐다. 다만 이런 맞춤형 교육이 어디서나 열리는 것은 아니어서, 누가 어느 지역에서 운영하는 사업인지 먼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수료식에서 생성형 AI 웹툰과 스토리북 전시

세계일보와 국제뉴스가 11월 5일 전한 내용을 보면,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어르신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시니어 온 에어(ON AIR)” 수료식을 열었다. 자리에는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과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진교훈 강서구청장, 지역 복지시설 관계자 등 약 80명이 함께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어르신들이 생성형 AI(글이나 그림을 만들어 주는 인공지능)에 여행 사진을 넣어 만든 스토리북과 웹툰이 걸렸다.

교육 대상은 김포공항 인근에 사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었다. 8월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 강서·양천 지역 복지시설 5곳에서 어르신 60명이 주 2회, 모두 16회 수업을 들었고 디지털 교육과 건강 교육이 8회씩 나뉘었다. 보도에 나온 80명은 수료식 참석 인원이고 실제 수강생은 60명이라는 점은 구분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카카오톡에서 모바일 항공권, 낙상 예방 운동까지

디지털 수업은 스마트폰 기본 조작과 카카오톡 대화에서 출발해 키오스크 주문, 모바일 항공권 예매, 공항 이용 방법을 거쳐 생성형 AI로 여행 계획을 짜고 기록물을 만드는 단계까지 이어졌다. 건강 수업에는 근력·균형 운동, 낙상 예방 활동, 인지 능력과 협동을 기르는 프로그램이 들어갔다. 기기 다루는 법에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더한 구성이 눈에 띈다.

수업에서 익힌 내용은 실제 여행으로 확인했다. 참여 어르신들은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 동안 여수로 항공여행을 떠나 셀프체크인, 바이오패스(생체 정보로 신분을 확인하는 서비스) 등록 같은 공항 디지털 서비스를 직접 써 봤다.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과정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새로운 배움과 도전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공헌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 한정 사업과 누구나 듣는 상시 강좌는 다르다

이 프로그램은 공기업이 공항 주변 주민을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정원이 60명으로 정해져 있었고 강서·양천의 복지시설 5곳을 통해 운영됐기 때문에, 다른 지역 어르신이 언제든 신청할 수 있는 상시 강좌와는 성격이 다르다. 보도에는 다음 모집 일정이나 지역 확대 계획이 나오지 않아, 같은 과정이 다시 열린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수료와 작품 전시는 어르신들이 과정을 끝까지 마쳤다는 소식이지, 교육 효과를 따로 측정한 결과와는 별개다. 기기 사용에 대한 자신감이 얼마나 늘었는지는 보도 내용만으로 가늠하기 어렵다. 그래도 공항 이용처럼 구체적인 생활 장면을 목표로 두고 배우는 방식은 다른 디지털 강좌를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다.

다니는 복지관과 평생학습관 강좌부터 확인

강서·양천에 사는 어르신은 이용하는 노인복지관이나 복지시설에 다음 기수 운영 계획이 있는지 물어볼 수 있다. 다른 지역 어르신은 시군구 평생학습관, 주민센터, 노인복지관, 공공도서관에서 여는 스마트폰·키오스크 강좌 일정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행기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신청 전에 모바일 항공권 예매나 키오스크 실습을 수업에서 다루는지 담당자에게 확인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출처
· 세계일보(2026.11.05) 한국공항공사, 공항 인근 어르신 디지털교육 등 지원
· 국제뉴스(2026.11.05) ‘시니어 온 에어’ 수료식, 어르신 80명 AI웹툰 전시·디지털 역량 강화
인원과 기간은 한국공항공사가 밝힌 2026년 운영 내용 기준이며 교육 효과를 따로 측정한 자료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