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어르신 찾아가는 교육 사례 수상
수상 소식이 곧 사는 곳의 강좌 개설이나 수강 자격을 뜻하지는 않아
주민센터·평생학습관에 내년 강좌부터 확인

스마트폰을 배우고 싶어도 교육장까지 가기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강사가 먼저 찾아오는 수업이 반가울 수 있다. 11월 5일 열린 제23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에서는 경로당과 섬마을로 찾아간 지자체 사업들이 상을 받았다. 다만 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곧 어느 지역에서나 같은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올해 14건 선정, 시니어 강사 양성도 대상

연합뉴스의 11월 4일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과 2026년 평생학습도시 동판 수여식을 연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 규모는 대상 2건, 최우수상 5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이다.

사업 부문 대상(국무총리상)은 경기도 동두천시와 포천시의 “포동 L.I.N.K 학습상생 벨트”에 돌아갔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응해 어르신 디지털 강사를 기르고 반려동물 관련 교육과 학습마을 특화사업을 함께 추진한 사례다. 개인 부문 대상은 고등학교 졸업 뒤 회계사무원으로 일하다 배움을 이어가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 연구교수이자 평생교육 전문가가 된 김유정 씨가 받았다.

경로당으로, 섬으로 찾아간 수업

중도일보에 따르면 부산 영도구는 “보물섬 영도, 배움으로 가능성 열기” 사업으로 기관 부문 우수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받아 2년 연속 수상했다. 이 사업의 하나인 “노을이 아름다운 흰여울학당”은 지역 경로당 58곳을 직접 찾아 어르신에게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가르쳤다.

경기뉴스원에 따르면 제주시는 “다(多)같이 배움터” 사업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고령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평생학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초문해(글 읽고 쓰기), 생활문해(일상에 필요한 글 이해하기), 디지털문해(디지털 기기 활용하기)를 단계별로 가르치는 사업이다. 업무용 관용차가 쉬는 시간을 활용한 “AI 배움버스”에 태블릿PC와 실습용 키오스크(무인 주문기) 등을 싣고 추자도, 우도, 비양도 같은 섬과 읍·면 농어촌 지역을 찾아간다.

수상 사례와 동네 수업은 별개다

이번 소식은 지자체 사업의 성과를 평가한 시상 결과이며 수강생 모집 공고는 아니다. 보도에는 내년 운영 일정이나 신청 방법이 나오지 않았고, 수업을 들은 어르신의 실력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도 수치로 제시되지 않았다. 상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교육 효과가 입증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함께 수여된 평생학습도시 동판도 비슷하다. 올해 새로 평생학습도시가 된 곳은 서울 서초구, 전남광주 장성군, 강원 고성군, 경북 김천시와 울릉군이다. 평생학습도시라는 이름이 곧 어르신 대상 강좌의 종류나 정원까지 알려 주는 것은 아니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지역별로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는 곳의 강좌부터 확인

영도구 경로당이나 제주 도서·농어촌 지역에 사는 어르신이라면 해당 사업이 내년에도 이어지는지 구청이나 시청에 물어볼 수 있다. 다른 지역 어르신은 수상 사업 대신 사는 곳에서 운영하는 비슷한 수업이 있는지 찾아보는 편이 현실적이다. 거동이 불편해 교육장에 가기 어렵다면 찾아가는 수업이 있는지를 함께 물어볼 필요가 있다.

강좌 정보는 평생학습관과 주민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고, 어르신 대상 수업은 노인복지관이나 도서관에도 문의할 수 있다. 신청할 때는 대상 연령, 수강료, 정원, 사는 곳 제한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출처
· 연합뉴스·서플(2026.11.04) 교육부·평생교육진흥원,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시상식 개최
· 중도일보(2026.11.05) 부산 영도구, 평생학습대상 2년 연속 수상 쾌거
· 경기뉴스원(2026.11.05) 제주시,‘제23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우수상 수상
수상 규모와 사업 내용은 교육부 자료와 각 지자체 수상 소식을 전한 보도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