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평생학습 한마당에 68개 팀과 군민 2천여 명이 모였다
성인문해 골든벨과 어르신 시화전은 한 해 배움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계속 배우려면 강좌별 모집 시기와 장소부터 확인할 일이다

늦게 한글을 익힌 어르신들이 골든벨 문제를 풀고, 그 어르신들이 직접 지은 시가 그림과 나란히 전시됐다. 전북 완주군의 평생학습 축제에서 펼쳐진 모습이다. 다만 축제장에서 해 본 체험은 하루짜리 맛보기여서, 꾸준한 배움으로 이어가려면 정규 강좌에 따로 신청해야 한다.

타파인이 10월 31일 전한 내용을 보면, 완주군은 이날 군청 어울림 잔디광장 일대에서 2026년 완주군 평생학습 한마당을 열었다. 평생학습기관과 단체, 학습동아리 등 68개 팀이 참여했고, 군민을 비롯해 2천여 명이 발걸음을 했다. 행사 구호는 “배움의 씨앗으로, 함께 만드는 완주”였다.

문해 골든벨에 어르신 40명 참가

어르신 학습자에게 가장 눈에 띄는 순서는 성인문해 골든벨이었다. 성인문해 교육(글을 읽고 쓰는 힘을 기르는 성인 대상 교육)을 하는 학습장 24곳에서 배우는 어르신 가운데 40명이 무대에 올랐다. 골든벨 수상자 3명과 시화전 수상자 5명은 군수상이나 군의회 의장상을 받았다.

진달래학교는 어르신들이 글을 배우며 지나온 생활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시화 약 40점을 내걸었고, 합창 무대도 선보였다. 완주군시설관리공단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디지털손주단은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낯선 어르신을 돕는 나눔 활동을 했다.

민화부터 싱잉볼요가까지 체험 마당

성인 체험 부스에서는 AI·디지털 기술, 민화, 캘리그라피, 퀼트, 프랑스자수, 원예, 아로마테라피, 퍼스널컬러(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는 방법)를 해 볼 수 있었다. 시민대학 재능나눔 부스는 한방차를 나누고 스포츠마사지와 테이핑을 선보였으며, 치유농업과 심리치료, 싱잉볼요가를 짧게 경험하는 강좌도 열렸다. 무대에는 난타, 한국무용, 오카리나, 민요, 색소폰, 통기타, 시낭송, 우쿨렐레 동아리가 차례로 올랐다.

개인 표창은 성인문해 교육에 힘쓴 허미경 강사(봉동)와 시민대학 과정을 가장 많이 듣고 알리는 데 앞장선 이덕례 수강생(용진)이 받았다. 기관 표창은 완주군시설관리공단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돌아갔다. 유희태 군수는 평생학습을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고 배운 것을 이웃과 나누며 함께 자라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축제 체험과 정규 강좌는 다르다

이런 축제는 한 해 동안의 학습 결과를 모아 보여주는 자리여서, 행사장에서 본 강좌가 곧바로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뜻과는 별개다. 문해교실, 시민대학, 학습동아리는 저마다 모집 시기와 수업 장소, 정원이 다를 수 있다. 완주군이 아닌 지역에 사는 어르신도 동네에서 비슷한 축제나 강좌가 열리는지 알아볼 수 있다.

수업 요일과 비용부터 물어볼 일

글 배우기나 스마트폰 익히기를 새로 시작하려는 어르신이라면 수업이 무슨 요일에 어디서 열리는지, 수강료가 있는지, 거동이 불편할 때 가까이 찾아오는 수업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강좌 안내는 시군 평생학습관이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고, 노인복지관과 공공도서관의 어르신 강좌도 함께 견주어 볼 만하다.

출처
· 타파인(2026.10.31) 완주군 평생학습 한마당에 68개 팀 참여…약 2천여 명 군민 방문
참여 팀과 방문객 수는 완주군이 밝힌 행사 당일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