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르신. 따뜻한 봄날,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혹시 술을 마신 다음 날, 지난밤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필름이 끊겼다'고 표현하는 이런 현상이 우리 몸, 특히 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오늘 함께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필름이 끊기는' 현상, 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술을 마시다 보면 어젯밤 일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있지요. 이런 현상을 '블랙아웃'이라고 부르는데, 알코올이 우리 뇌의 중요한 부분인 '해마'를 잠시 마비시키기 때문이랍니다. 해마는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술이 이 기능을 방해해서 잠시 동안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거예요.
이런 기억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 뇌세포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심하면 젊은 분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알코올성 치매는 일반적인 치매보다 진행이 빠르다고 알려져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뇌뿐만 아니라 간에도 무리를 주어 '알코올성 지방간' 같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위해 술의 위험 신호를 절대 가볍게 넘기지 않으시는 것이 중요해요.

어르신, 건강을 지키는 슬기로운 음주 습관!

술은 가급적 드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혹 피할 수 없는 자리가 생긴다면 다음 방법을 꼭 기억해주세요.

  1. 술은 '조금만', '천천히' 즐기세요. 술 양을 확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남성 소주 5잔, 여성 2.5잔 정도를 적정량으로 제시하지만, 어르신들께서는 이보다 훨씬 적게 드시거나 아예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두 잔 정도로 가볍게 즐기시고, 물과 번갈아 마시며 천천히 드시는 것이 좋아요.
  2. 건강한 안주를 함께 드세요. 술을 마실 때는 몸에 좋은 채소나 과일처럼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안주를 충분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지거나 짠 안주는 피하세요. 빈속에 술은 좋지 않으니, 꼭 식사 후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술 마시는 날은 충분한 간격을 두세요. 뇌와 간이 회복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일주일에 2~3일 이상은 술을 드시지 않는 '금주하는 날'을 꼭 정해두세요. 3~5일 정도 간격을 두고 술자리를 가지면 우리 몸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답니다.
  4. 약을 복용 중이시라면 주치의 선생님과 꼭 상의하세요. 어르신들 중에는 여러 가지 약을 꾸준히 드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술은 약 효과를 방해하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술을 드시기 전에 반드시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안전한지 확인하고, 혹시라도 술이 몸에 안 좋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셨다면 절대 드시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어르신, 나이가 들수록 건강은 더욱 소중해지는 법이지요.
오늘 이야기 나눈 술과 뇌 건강 내용을 잘 기억하셔서,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어르신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