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혹시 앉아 계시다가 벌떡 일어설 때 갑자기 머리가 핑 돌거나 눈앞이 캄캄해지는 경험 있으신가요? 아니면 쪼그려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힘이 빠지고 어지러움을 느끼셨던 적은 없으신가요? 이런 경험이 잦으시다면, 오늘 이야기 드릴 '기립성 저혈압'에 대해 꼭 알아두시면 좋답니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여름철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니, 함께 살펴볼까요?
앉았다 일어설 때 ‘핑~’ 어지러움, 혹시 기립성 저혈압은 아닐까요?
우리가 앉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설 때, 우리 몸의 혈액은 중력 때문에 다리 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이때 우리 몸은 스스로 혈압을 조절해서 뇌로 피가 잘 가도록 해준답니다. 그런데 이 조절 기능이 약해지면, 몸을 일으키는 순간 혈압이 뚝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피가 순간적으로 부족해지는데요. 이때 나타나는 어지럼증을 바로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일어설 때(기립)’ 나타나는 ‘혈압이 낮은(저혈압)’ 현상이지요.
특히 우리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면서 몸의 혈압 조절 기능이 조금씩 약해지기 때문에 기립성 저혈압을 겪기 쉬우세요.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몸속 수분이 줄어들고, 더운 날씨에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이 피부 쪽으로 많이 몰려 더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답니다. 고혈압 약을 드시고 계신 어르신들도 약 때문에 혈압이 더 쉽게 떨어질 수 있으니 더욱 조심하셔야 해요. 이런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그냥 두시면, 어지러워 넘어지면서 크게 다치거나 의식을 잃을 수도 있고, 심하면 심장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꼭 관심을 가지셔야 해요.
어르신을 위한 쉬운 실천 방법
그렇다면 일상에서 어떻게 하면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요?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
물은 수시로, 싱겁게 드시지는 마세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조금씩 자주 드셔서 몸속 수분을 충분히 채워주세요. 단, 한 번에 너무 많은 양보다는 목마르기 전에 한두 모금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싱겁게만 드시면 몸속 나트륨이 부족해져 혈압이 더 떨어질 수 있으니, 평소 식사하실 때 적당한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너무 짜지 않게 드시는 것은 좋지만, 무조건 싱겁게만 드시는 것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답니다. -
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천천히 일어나세요.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것은 혈압을 순간적으로 뚝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누워 계셨다면 잠깐 앉아 있다가, 앉아 계셨다면 잠시 다리를 쭉 펴거나 발목을 까닥까닥 움직여서 다리 쪽으로 쏠린 피가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심호흡을 한두 번 한 뒤 아주 천천히 일어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처럼, 천천히 움직이는 습관이 어르신의 건강을 지켜줄 거예요. -
약 복용 중이시라면 주치의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세요.
만성질환으로 혈압 약을 비롯해 여러 약을 드시고 계신 어르신들이 많으실 거예요. 혹시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자주 나타나거나 심해진다면, 드시고 계신 약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답니다. 약을 임의로 끊거나 용량을 조절하지 마시고, 반드시 주치의 선생님께 현재 겪고 있는 증상에 대해 말씀드리고 상담을 받아보세요. 주치의 선생님께서 어르신의 건강 상태와 약을 고려하여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주실 거예요. -
어지러울 때를 대비해 안전하게 생활하세요.
만약 어지러움을 자주 느끼신다면, 넘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침대에서 일어날 때는 옆에 있는 의자나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일어나시고, 앉아 있다 일어설 때도 주변에 잡을 수 있는 벽이나 가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화장실이나 욕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집 안의 불필요한 장애물은 치워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쪼그려 앉는 자세는 혈압을 더욱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으니 되도록 피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어르신,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습관 변화만으로도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답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하셔서 어지럼증 걱정 없이 활기찬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만약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심해진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꼭 주치의 선생님께 방문하셔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응원합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