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안녕하세요! 환절기에 건강은 잘 챙기고 계신지요?
나이가 들면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실 때가 많으실 거예요. 걸음걸이가 예전 같지 않다거나, 때로는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처럼 말이지요. 우리 몸의 작은 변화들에 귀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답니다.

파킨슨병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다계통위축증’ 이야기

어르신들, 파킨슨병이라는 이름, 많이 들어보셨지요? 몸 움직임이 느려지고 떨리며 걷기 불편해지는 병인데요. 오늘 말씀드릴 다계통위축증은 겉으로는 파킨슨병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많은 병이랍니다.

다계통위축증은 이름처럼 '여러 신경계통'이 함께 손상되는 병이에요. 그래서 파킨슨병처럼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것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압이 뚝 떨어지면서 핑 도는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지만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배뇨장애, 혹은 변비 같은 증상을 겪기도 해요. 또한,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 자주 비틀거리거나 넘어지는 일도 흔하답니다.

특히 중요한 초기 신호 중 하나는 바로 잠잘 때 나타나는 변화예요. 꿈을 꾸면서 소리를 지르거나, 잠꼬대를 심하게 하고, 심지어 꿈속에서 싸우는 것처럼 몸을 심하게 움직이는 렘수면행동장애를 겪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해요. 파킨슨병에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만, 다계통위축증에서는 더 흔하고 더 일찍 나타나는 경우가 많답니다.

또 다른 차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방식이에요. 파킨슨병은 보통 몸의 한쪽에서 먼저 떨림이나 불편함이 시작되지만, 다계통위축증은 양쪽 팔다리에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 파킨슨병에서는 병이 좀 진행된 뒤에야 나타나는 걸음걸이 불안정, 잦은 낙상(넘어짐),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목소리 변화 등이 다계통위축증에서는 비교적 초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이런 차이들을 잘 알아두시면 좋겠지요.

이런 증상들이 보인다고 해서 '다계통위축증이겠구나' 하고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혹시?' 하고 궁금증을 가지고 주치의 선생님께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정확한 병명을 아는 것이 병을 제대로 관리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치료법의 기회도 놓치지 않는 길이기 때문이지요.

어르신을 위한 실천 방법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에요. 혹시 위에서 말씀드린 증상들 중 '어? 나도 이런데?' 하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다음 사항들을 잘 살펴보시고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1. 몸의 변화를 꼼꼼히 기록해 보세요.
    언제부터 어떤 증상이 나타났는지, 주로 언제 더 심해지는지 등을 간단히 메모해두면 큰 도움이 된답니다. 특히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럼증이나 넘어지는 경험, 잠잘 때 과격한 행동이 있었다면 꼭 기록해두세요. 이 기록은 의사 선생님이 어르신 상태를 파악하는 데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될 거예요.

  2. 집 안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어 낙상을 예방하세요.
    자꾸 비틀거리거나 넘어지는 증상은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답니다. 집안의 불필요한 물건들을 치워 다니는 길을 넓고 편하게 만드시고요. 밤에도 화장실 가는 길에 작은 불이라도 켜 두어 어둡지 않게 해주세요. 욕실이나 화장실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손잡이(안전바)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3. 복용 중인 모든 약에 대해 주치의 선생님께 자세히 알려드리세요.
    어르신들께서는 여러 만성질환으로 인해 다양한 약을 복용하시는 경우가 많지요. 때로는 지금 드시고 있는 약이 새로운 증상을 일으키거나 영향을 줄 수도 있답니다. 새로운 증상이 나타났을 때,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약의 이름과 용량을 주치의 선생님께 정확히 알려드리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절대로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바꾸지 마시고, 반드시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 주세요.

  4.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몸을 움직여 주세요.
    병이 있다고 해서 마냥 가만히 있으면 근육이 약해지고 몸이 더 굳을 수 있어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처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은 근력을 유지하고 유연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다만, 낙상 위험이 높은 운동은 피하시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주치의 선생님이나 물리치료사 선생님께 여쭤보고 시작하시는 것이 현명해요.

우리 몸은 때때로 우리에게 작은 신호를 보낸답니다. 이 신호들에 귀 기울이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주치의 선생님께 여쭤보는 용기가 어르신의 건강한 내일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늘 어르신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