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기운이 없을 때 따뜻한 사골국 한 그릇만큼 좋은 게 또 있을까요?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님들이 드시던 보양식이지요. 그런데 이 좋은 사골국도 내 몸에 맞춰 지혜롭게 드셔야 더 큰 도움이 된답니다.

푹 고은 사골국, 혹시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사골국은 뼈와 연골을 푹 고아서 만들기 때문에 단백질, 미네랄, 콜라겐 같은 좋은 성분들이 가득 들어있지요. 하지만 이 사골국을 아주 오랜 시간, 예를 들어 하루 이틀 내내 끓이게 되면 히스타민이나 유리 글루타메이트 같은 성분들이 많이 생겨날 수 있답니다. 대부분의 어르신께는 문제 없지만, 만약 장이 좀 약하시거나 평소 머리가 맑지 않은 느낌, 혹은 마음이 불안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이런 성분들이 몸에서 불편한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때로는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속이 불편해지는 느낌, 잠이 잘 안 오는 등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하실 수도 있다니, 내 몸이 어떤지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답니다.

어르신! 사골국, 이렇게 드시면 더 좋답니다

  1. 너무 오래 고지 말고 '고기 육수'로 즐겨 보세요.
    사골국 대신 닭고기는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소고기는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만 끓인 육수를 드시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이렇게 끓이면 장 건강에 좋은 젤라틴이나 콜라겐 같은 성분은 충분히 우러나오면서도, 앞서 말씀드린 히스타민 같은 성분은 적게 만들어진답니다.

  2. 육수 위에 굳은 하얀 지방은 걷어내지 마세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육수 위에 하얗게 굳은 지방을 보면 흔히 걷어내기 마련인데요, 전문가들은 이 지방이 우리 뇌를 튼튼하게 하고 신경을 보호하는 데 아주 좋은 연료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니 매번 따뜻하게 데워 국처럼 드실 때 같이 드시면 좋답니다.

  3. 내 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사골국을 드신 후에 혹시 평소와 다른 증상, 예를 들어 머리가 띵하거나 속이 불편하거나 잠이 잘 안 오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잠시 쉬어가거나 위에 알려드린 '고기 육수' 방법으로 바꿔 보시는 건 어떠세요?

  4. 혹시 약을 드시고 있거나 만성 질환이 있다면 꼭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세요.
    어르신들께서는 드시는 약이 많으시거나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을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아요. 어떤 음식이든 내 몸에 좋다고 무조건 드시기보다는, 나를 가장 잘 아는 주치의 선생님과 먼저 이야기 나눠보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답니다.

우리 몸은 모두 다르니, 어떤 음식이든 '내 몸에 맞게' 드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뜻한 국물 한 그릇도 어르신의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지혜가 될 수 있지요. 오늘도 맛있는 음식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