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밤에 갑자기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다가 눈앞이 핑 돌고 다리에 힘이 빠져 놀라신 경험 있으신가요? 어지럼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우리 어르신들께는 더욱 흔한 일이랍니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에 혹시 큰 병은 아닐까 걱정되고 무서운 마음에 잠 못 드는 밤을 보내실 때도 있으실 거예요. 하지만 모든 어지럼증이 위험한 신호는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은 어지럼증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따뜻하고 쉽게 알려드릴게요.
어르신, 갑자기 어지러우실 때, 혹시 이런 증상이 함께 나타났나요?
어르신, 어지럼증은 그 자체로 하나의 병이라기보다는 우리 몸에 무언가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에 가깝답니다. 많은 분들이 어지럽다고 하면 덜컥 뇌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하시지만, 의외로 뇌와 관계없는 어지럼증이 훨씬 많다고 해요.
예를 들어, 귀 안쪽 평형기관에 작은 돌가루 같은 것이 제자리를 벗어나서 생기는 '이석증'이 흔하답니다. 침대에서 옆으로 돌아눕거나 고개를 숙일 때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지요. 속이 메스껍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이 심해져서 크게 놀라기도 하지만, 대부분 귀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혹은 밤에 잠시 잠에서 깨어 화장실에 가려고 몸을 일으킬 때 눈앞이 흐려지거나 어질어질하며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드실 수 있는데요. 이것은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있답니다. 몸을 일으키는 순간 피가 다리 쪽으로 쏠리면서 뇌로 가는 피의 양이 잠시 줄어들어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혹시 당뇨병을 앓고 계신 어르신이라면 '야간 저혈당'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밤에 식은땀이 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운이 심하게 빠지면서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낮에 물을 충분히 드시지 못해 '탈수'가 오는 경우에도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고요. 간혹 평소 드시던 약의 부작용으로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니, 주치의 선생님께 평소 드시는 약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이렇게 어지럼증의 원인은 정말 다양해요.
이런 증상이라면 '잠깐만요!' 빨리 도움을 청해야 해요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잠깐 쉬면 괜찮아지거나 병원에서 진료 후 회복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어지럼증과 함께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그때는 주저하지 마시고 즉시 119에 연락하여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 등 심각한 응급 상황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질 때: 갑자기 한쪽 팔이나 다리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저리고 먹먹한 느낌이 드는지 확인해 보세요.
-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기 힘들 때: 발음이 갑자기 부정확해지거나, 평소처럼 말을 하거나 이해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보세요.
-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한쪽 시야가 흐려지거나 가려질 때: 갑자기 물건이 겹쳐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이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드는지 확인해 보세요.
- 중심을 잡지 못해 술 취한 사람처럼 걷거나 자꾸 쓰러질 때: 똑바로 서 있거나 걷는 것이 힘들고, 자꾸 한쪽으로 비틀거리거나 넘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보세요.
- 갑자기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이 생길 때: 평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리가 아프고, 진통제로도 나아지지 않는 심한 두통이 동반될 때입니다.
- 의식이 흐려지거나, 정신을 잃고 쓰러질 때: 갑자기 의식이 또렷하지 않거나, 잠시라도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가 발생할 때입니다.
- 가슴이 답답하거나 아프고, 숨쉬기 힘들 때: 어지럼증과 함께 가슴 통증, 숨이 차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만약 어르신 본인이나 가족분께서 위에 말씀드린 위험 신호 중 하나라도 발견하셨다면, 지체하지 말고 119를 불러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자가용으로 이동하기보다는 119 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신속한 대처에 도움이 된답니다.
어르신을 위한 실천 방법: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위에서 알려드린 위험 신호가 없고, 단순히 어지럽고 힘이 빠지는 정도라면 다음과 같이 대처하며 잠시 쉬어 보는 것이 좋아요.
- 안전하게 눕거나 앉아서 쉬세요.
가장 먼저 하실 일은 혹시라도 넘어지셔서 다치시는 것을 막는 것이에요. 서 있던 중 어지러움을 느끼셨다면, 바닥에 주저앉거나 가까운 곳에 기대어 안전하게 앉으세요. 침대에 계셨다면 옆으로 편안하게 눕는 것이 좋답니다. 눈을 감고 움직이지 않으시면 더욱 안정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몸을 편안하게 하고, 10~20분 정도 경과를 지켜보세요.
방 안을 약간 어둡게 하고, 벨트나 꽉 끼는 옷은 느슨하게 풀어주세요. 억지로 움직이려 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숨을 쉬면서 10분에서 20분 정도 어지럼증이 가라앉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해요. 대부분의 가벼운 어지럼증은 안정을 취하면 저절로 나아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 억지로 물이나 약은 드시지 마세요.
어지럼증이 심할 때, 특히 속이 메스꺼워서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정신이 흐릿할 때는 억지로 물이나 청심환, 평소 드시던 약 등을 드시면 안 돼요. 자칫 잘못하면 물이나 약이 기도로 넘어가 흡인성 폐렴 같은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증상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 반드시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세요.
위에 말씀드린 위험 신호가 없어 안정을 취한 후 증상이 가라앉았다 해도, 어지럼증이 처음 나타났거나 자주 반복된다면 꼭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셔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 만성 질환을 앓고 계시거나 여러 가지 약을 복용 중이신 어르신이라면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해요. 주치의 선생님께 언제, 어떻게 어지러웠는지 자세히 말씀드리고, 평소 드시는 약은 무엇인지 꼭 알려주세요.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 없이 임의로 약을 드시거나 다른 분의 약을 드시는 것은 정말 위험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어르신, 밤중에 갑자기 어지러운 경험은 정말 무섭고 당황스러운 일일 거예요. 하지만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정확히 알고 올바르게 대처한다면 큰 위험을 막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답니다. 너무 불안해하거나 반대로 무시하지 마시고,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기억하셔서 슬기롭게 대처하시기를 바랍니다. 늘 어르신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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