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30년 만에 GDP 3배 성장과 기대수명 83세를 달성했지만, 풍요의 트로피 뒤에 개인의 삶은 흔들리고 있다. 20대의 81%가 부모와 동거하며 독립이 늦어지고, 70대의 약 60%만이 의지할 사람이 있다고 답해 OECD 평균(88%)에 크게 못 미친다.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71% 수준이고 무급노동은 하루 3시간 더 떠안는다.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OECD 평균을 밑돌고, 자살률은 1위다. 청년의 불안, 여성의 격차, 노년의 고립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성장의 성적표는 GDP가 아니라 국민 삶의 질로 다시 쓰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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