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배변 후 뒤처리가 시원찮아 화장지를 여러 번 쓰게 되고, 자꾸 신경 쓰이는 경험 있으신가요? 나이가 들면서 몸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걱정거리로 다가올 때가 많은데요. 오늘은 어르신들의 이러한 고민을 덜어드리고, 개운하고 편안한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읽어봐 주세요.
왠지 모르게 자꾸만 묻어나는 변, 괜찮은 걸까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면 서너 번만 닦아도 깔끔해야 하는데, 휴지에 자꾸 변이 묻어 나와 불편함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많답니다. '혹시 내 몸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하는 염려가 드실 수도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우리 항문 주변에는 자글자글한 주름이 많아서, 변을 본 뒤 아무리 잘 닦아도 잔변이 조금씩 묻어날 수 있답니다. 마치 손바닥에 주름이 많은 것처럼요. 또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에 따라서 변의 묽기나 굳기가 달라지는데,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물 같지도 않은 변은 오히려 화장지에 더 잘 묻어나기도 해요. 이런 경우라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너무 마음 졸이지 마세요.
하지만 늘 그래왔던 것과 다르게 갑자기 변 보는 횟수가 늘거나, 변이 너무 묽어지는 등 배변 습관에 큰 변화가 생겼다면 한 번쯤 귀 기울여 보시는 것이 좋답니다. 또는 배변 후 피가 비치거나, 배와 항문이 아프고 불편한 느낌,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변이 조금씩 새어 나오는 듯한 느낌이 동반된다면, 그럴 때는 그냥 넘기지 마시고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이런 신호가 있다면 주치의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보세요
어르신들께서는 몸의 작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평소와 다르게 다음과 같은 변화들이 나타난다면 주치의 선생님을 찾아가 말씀드려 보는 것이 좋아요.
- 변 보는 횟수가 갑자기 눈에 띄게 늘었어요.
- 변이 계속해서 묽거나 설사를 자주 하게 돼요.
- 배나 항문 주변이 자꾸 아프거나 불편한 느낌이 들어요.
- 화장지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변에 섞여 나와요.
- 나도 모르게 변이 조금씩 새어 나와 속옷을 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증상들은 단순히 일시적인 불편함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장 건강에 변화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답니다. 예를 들면,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나, 유제품이나 특정 음식이 잘 맞지 않아서 생기는 소화기 문제, 또는 항문 주변 근육이 약해진 경우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물론 드물게는 더 큰 문제와 관련된 신호일 수도 있기에, 혼자 짐작하고 걱정하시기보다는 주치의 선생님께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혹시 현재 드시고 계신 약이 있으시거나,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으로 병원에 다니시는 어르신께서는 새롭게 무언가 시도하시기 전에 반드시 주치의 선생님께 먼저 여쭤보세요. 약과 상호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 어르신의 건강 상태에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선생님과 함께 가장 현명하고 안전한 방법을 찾아나가시길 바랍니다.
어르신의 편안한 배변 후를 위한 실천 방법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을 통해 좀 더 개운하고 편안한 배변 후를 맞이할 수 있답니다. 한번 따라 해보시면 어떨까요?
-
부드러운 화장지로 살살, 앞뒤 방향으로 닦아주세요.
항문 주변 피부는 아주 얇고 예민해서 자극을 받기 쉽답니다. 힘을 주어 박박 닦기보다는 아주 부드러운 화장지를 사용하여 살살 눌러 닦아주세요. 너무 여러 번 닦는 것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적당히 닦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성 어르신들께서는 반드시 앞에서 뒤쪽으로 닦아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항문 주변의 세균이 질이나 요도로 옮겨가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
물로 씻는 게 가장 좋답니다.
만약 항문 주변 피부가 붉어지거나 따끔거려서 예민해진 상태라면, 화장지로 닦기보다 따뜻한 물로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샤워기나 좌욕기를 사용하셔도 좋고,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잠시 앉아 계시는 것도 좋답니다. 씻고 난 후에는 수건으로 문지르지 마시고, 톡톡 두드려 물기를 완전히 말려주세요. 습한 상태로 두면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
물티슈는 되도록 피해주세요.
간혹 배변 후 깔끔함을 위해 물티슈를 사용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실 거예요. 하지만 대부분의 물티슈에는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화학 물질이나 향료가 들어있어서 오히려 항문 주변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또한, 물티슈를 사용하면 항문 주변이 습한 상태로 유지되어 세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될 수도 있어요. 변기에 버리면 막힐 위험도 크니,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
평소 먹는 음식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변의 상태는 우리가 먹는 음식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드시고, 물도 자주 마시는 습관은 변을 부드럽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혹시 특정 음식을 먹고 나면 변이 자꾸 묽어지거나 불편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그런 음식은 잠시 줄여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우리 몸의 작은 변화에 귀 기울이고, 주치의 선생님과 꾸준히 소통하며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어르신의 편안하고 활기찬 일상을 위한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들이 어르신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